나폴레옹 전쟁
프랑스가 나폴레옹의 지휘 하에 유럽 각국과 싸운 전쟁의 총칭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나폴레옹 전쟁(Napoleonic Wars, 1803년 ~ 1815년)은 프랑스 제1제국 및 그 동맹국과 영국이 재정 및 군사적으로 주도하는 연합군 사이에서 벌어진 일련의 전쟁이다. 전쟁은 프랑스 혁명과 그 여파로 일어난 프랑스 혁명 전쟁 당시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이 원인이 되어 발발했다. 전쟁은 크게 5개 항목으로 분류되는데, 1805년의 제3차 대프랑스 동맹, 1806년부터 1807년까지의 제4차 대프랑스 동맹, 1809년의 제5차 대프랑스 동맹, 1813년의 제6차 대프랑스 동맹, 그리고 1815년의 제7차 대프랑스 동맹으로 구성되어 있다.
1799년 프랑스 통령정부의 첫 통령이었던 나폴레옹은 프랑스 제1공화국을 다스리는 동안 안정적인 재정을 확보하고 강력한 관료체제를 만들었으며 잘 훈련된 군대를 육성했다. 1805년 오스트리아 제국과 러시아 제국은 프랑스를 상대로 전쟁을 재개했고, 나폴레옹은 이에 맞서 1805년 12월 아우스터리츠 전투에서 러시아-오스트리아 연합군을 격파했다. 그러나 바다에서 영국은 1805년 10월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스페인-프랑스 연합함대를 격파해 나폴레옹의 영국 침공 계획을 무산시켰다. 한편 프로이센 왕국은 프랑스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우려해 1806년 10월 프랑스와 전쟁을 개시했지만 예나-아우어슈테트 전투에서 패배했고, 1807년 6월 프리틀란트 전투에서 러시아 제국군도 패배시켰다. 이후 틸지트 조약이 체결되었지만, 평화는 오래 가지 못했다. 1809년 전쟁은 재발했고, 바그람 전투에서 연합군은 패배했다.
영국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해 대륙봉쇄령을 발표한 나폴레옹은 1808년 이베리아반도를 침공해 스페인의 국왕으로 조제프 보나파르트를 옹립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영국의 지원 하에 봉기했고, 1814년까지 프랑스와 전쟁을 벌인 후 이베리아반도에서 프랑스를 축출했다. 동시에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한 러시아 제국이 프랑스의 대륙봉쇄령을 따르지 않음으로써 나폴레옹은 1812년 러시아 원정을 감행했다. 그러나 러시아 원정에서 프랑스 대육군이 궤멸된 이후 철수하면서, 이에 힘입은 오스트리아 제국과 프로이센, 러시아 제국은 프랑스를 상대로 새로운 전쟁을 개시했다. 삼국은 1813년 10월 라이프치히 전투에서 나폴레옹을 결정적으로 패배시킨다. 이후 영국을 비롯한 연합군은 프랑스를 침공해 1814년 3월 말 파리를 함락시켰다. 연합국은 1814년 4월 엘바섬에 나폴레옹을 유폐시키고 부르봉 왕정복고를 단행한다. 그러나 나폴레옹은 1815년 2월 섬을 탈출해 프랑스에 대한 통치권을 회복했다. 연합국은 이에 맞서 제7차 대프랑스 동맹을 결성하고 1815년 6월 워털루 전투에서 승리한다. 이후 나폴레옹은 세인트헬레나섬으로 유배를 간다.
나폴레옹 전쟁 이후 비엔나 회의가 개최되어 유럽의 국경은 새로 그려졌다. 이 전쟁을 통해 대영제국은 팍스 브리타니카를 통해 세계 최강대국으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스페인 제국에 맞서 라틴 아메리카 독립 전쟁이 발발했다. 또한 민족주의와 자유주의가 전세계로 확장되었고, 이는 추후 독일과 이탈리아의 통일, 그리고 그리스의 독립에 영향을 주게 되었다. 군사학적인 측면에서도 전쟁을 수행할 당시 급진적으로 새로운 전술과 전투방식이 도입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