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의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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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의 계곡(영어: valley of the king, 이집트 아랍어: وادى الملوك Wādī el-Mulūk, 콥트어: ϫⲏⲙⲉ[1] Džēme [ˈʃɪ.mæ])은 이집트 룩소르 인근에 위치한 고대 이집트의 무덤 유적지로, 이집트 제18왕조부터 제20왕조까지 약 50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이집트 신왕국 시대의 파라오와 귀족들이 묻힌 곳이다.[2][3]
왕가의 계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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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 이집트 문명 신왕국 | ||||
현 소재지 | 이집트 룩소르 | ||||
건립 연대 | 기원전 1519년 ~ 기원전 1000년 | ||||
건립자 | 투트모세 1세에서 람세스 11세까지 역대 파라오 | ||||
발굴자 | 지오반니 벨조니 에드워드 아일튼 하워드 카터 등등 |
왕가의 계곡 자체는 고대도시 테베로부터 나일강 건너 서안에 위치한 와디 지형을 기반으로 암반을 깎아 조성한 곳이며, 이곳을 중심으로 테베 네크로폴리스가 형성되었다.[4] 크게 두가지 구역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대다수 왕릉이 늘어서 있는 동쪽 계곡, 다른 하나는 원숭이 계곡이라는 별칭이 있는 서쪽 계곡이다.[5][6]
왕가의 계곡은 신왕국 시대 주요 왕족과 여러 귀족층의 핵심적인 매장지로 기능하였다. 왕가의 계곡에 있는 무덤의 수는, 가장 최근인 2005년에 발견된 새로운 석실 한 곳과 2008년 발견된 무덤 입구 두 곳을 더하면,[7] 총 65개의 무덤과 석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 규모는 구덩이 한 개 수준에 불과한 KV54부터, 람세스 2세의 아들이 묻힌 무덤으로 120개 석실로 구성된 KV5까지 매우 다양하다.[8] 왕릉의 경우 이집트 신화의 전통 벽화로 장식되어 있으며 그 시대의 장례 절차와 사후 세계관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다수 무덤이 고대부터 노출되어 도굴된 것으로 추정되나, 이집트 파라오가 지녔던 부와 권력을 가늠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18세기 말부터 이집트학자와 고고학자들의 탐사가 시작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무덤과 매장지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1922년 투탕카멘의 무덤 발견 이후 상당한 관심을 끌게 되었으며,[9]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고학 유적지로 남게 되었다. 197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10] 탐사와 발굴, 보존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동시에 최근에는 새로운 관광센터가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