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인도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중세 인도(힌디어: मध्यकालीन भारत)는 "고대 시기"와 "근대 시기" 사이에 오랫동안 지속된 인도 아대륙의 고전후 시대사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서기 6세기 굽타 제국의 붕괴부터 1526년 무굴 제국의 시작까지를 인도의 중세로 간주한다. 인도의 중세 시대는 그 자체로 중세 전기와 중세 후기로 구분된다.
중세 전기에는 인도 아대륙에 40개 이상의 나라들이 있었으며, 이 나라들은 다양한 문화, 언어, 문자 체계, 종교를 지니고 있었다.[1] 전기에는 갠지스 평원에 있다가 단명한 팔라 제국이 불교 기관들을 후원하는 등 불교가 이 지역에서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한 기관 중 하나가 오늘날의 인도 비하르주에 있는 날란다 대승원으로, 날란다는 당시 인도 학문의 중심지였으며, 분열된 남아시아를 세계적인 지적 무대에 올려놓았다. 또 다른 업적으로는 나중에 유럽으로 수출되어 체스가 된 차투랑가 게임의 발명을 들 수 있다.[2] 남인도에서는 타밀계 힌두 왕국인 촐라가 오늘날의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부 지역을 통제하고 영토를 감독하는 제국으로서의 명성을 얻었으며, 힌두교와 불교를 동남아시아의 역사적인 문화 지역으로 전파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3] 이 시기에는 아프가니스탄, 티베트, 동남아시아 등 주변 지역이 남아시아의 영향권에 있었다.
중세 후기에 오늘날의 중앙아시아,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지의 이슬람 세력은 북인도의 거대한 지역을 정복하여 델리 술탄국을 세우고 16세기까지 다스렸다.[4] 그 결과 남아시아에서는 불교가 쇠퇴했지만, 힌두교와 자이나교는 살아남았다. 비자야나가라 제국은 머나먼 남쪽에서 이슬람 정복에 저항했고, 바흐마니 술탄국과 오랜 경쟁을 촉발했다. 16세기에는 화약이 등장하고, 무굴이라는 새로운 무슬림 제국이 등장했고, 포르투갈 식민지 개척자들이 유럽의 교역소를 건설했다.[5] 무굴 제국은 오스만 제국, 사파비 제국과 함께 이슬람 3대 화약제국 중 하나였다.[6][7][8] 이후의 문화 및 기술 발전은 인도 사회를 변화시켜 중세 후기에서 근세로 이행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