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회의
산스테파노 조약 개정을 위해 유럽열강들이 1878년 베를린에서 개의한 회의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베를린 회의(독일어: Berliner Kongress, 영어: Congress of Berlin)는 러시아-튀르크 전쟁 이후 체결된 산스테파노 조약을 개정하기 위해 1878년 6월 13일부터 7월 13일까지 베를린에서 개최된 회의로, 유럽 열강들은 이를 통해 발칸반도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확장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였다.
다른 뜻에 대해서는 베를린 회담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독일 제국의 수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의 중재 하에 열린 이 회의는, 발칸반도에서 각 나라가 가지고 있는 이해관계를 조절하고 힘의 균형을 맞춰 발칸 지역을 안정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그러나 베를린 회의는 최종적으로 열강들의 이해관계의 충돌을 중재하는데 실패하여 모든 국가에 불만족스러운 결과로 끝났다. 이는 국가간 갈등의 불씨로 작용하여 1885년 세르비아-불가리아 전쟁, 1912년과 1913년의 발칸 전쟁, 그리고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이 발칸반도에서 일어나는 직간접적 원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