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홈런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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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에서, 500 홈런 클럽(500 home run club)에는 통산 500개 또는 그 이상의 홈런을 쳐낸 타자들이 가입되어 있다. 1929년 8월 11일, 베이브 루스가 이 클럽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베이브 루스는 통산 714개의 홈런을 쳐냈고, 이 기록은 1935년부터 1974년 행크 에런이 신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깨지지 않았다.[1] 행크 에런의 755홈런 기록은 2007년 배리 본즈의 762홈런으로 깨졌다.[1] 가장 최근에 이 클럽에 가입한 타자는 미겔 카브레라로, 2021년 8월 22일에 500 홈런을 쳤다.[2][3]500 홈런 클럽에는 지금까지 모두 28명의 선수들이 가입되어 있다.
500개 이상의 홈런을 친 28명의 선수 중에 15명이 우타, 11명이 좌타, 그리고 2명이 스위치 히터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메이저 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를 네 명(자이언츠의 경우 뉴욕 자이언츠 시절의 멜 오트, 윌리 메이스, 윌리 맥코비, 배리 본즈, 레드삭스의 경우 지미 폭스, 테드 윌리엄스, 매니 라미레스, 다비드 오르티스)이나 보유하고 있다. 특히 500 홈런을 달성한 선수들 중 행크 에런, 윌리 메이스, 에디 머레이, 라파엘 팔메이로, 알렉스 로드리게스, 미겔 카브레라는 3000 안타 클럽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게리 셰필드의 500 홈런은 그가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쳐낸 홈런이면서 동시에 메츠 팀 프랜차이즈 사상 첫 500 홈런 기록이기도 했다.[4]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32년 8일만에 이 기록을 달성한 최연소 선수이며, 테드 윌리엄스는 41년 291일만에 이 기록을 달성한 최고령 선수이다.[4][5]
최근 들어서 그 가치가 전보다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500 홈런 클럽 가입은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는 보증 수표로 인정받는다.[6][7][8][9] 현재 500 홈런 달성자 중 네 명(배리 본즈, 마크 맥과이어, 라파엘 팔메이로, 새미 소사)은 여전히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지 못하고 있다. 2013년에 배리 본즈와 새미 소사는 후보 자격을 얻었지만, 각각 36.2%와 12.5%에 그쳐 입회 조건인 75%를 채우는 데는 한참 모자랐다.[10]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될 수 있는 자격 조건은 선수가 ‘은퇴한지 5년이 지난 후’ 또는 드물게 최소 6개월 내에 사망한 경우인데[11], 위의 네 선수는 최근 5년간 자격 조건을 얻었으나 그 중 단 한명도 그 사이에 입회 자격을 충족하지는 못했다. 최근에 500 홈런을 달성하는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이 기록이 명예의 전당 입성의 기준이 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1999년부터 2009년 사이에 선수 10명이 500 홈런 클럽에 들어왔고[6], 그들 중 몇몇은 경기력 향상 약물 복용 의혹으로 인해 논란을 빚었었다.[6][9][12] 몇몇 기자와 팬들은 마크 맥과이어에게 표를 주지 않는 것이 ‘스테로이드 시대’의 선수들을 올바르게 심판하는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13][14] 미국야구기자협회가 발표한 2014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 라파엘 팔메이로는 4.4%의 득표에 그치며 후보에서 탈락해, 500 홈런 이상을 치고도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한 첫 선수가 되었다. 후보에 오른 선수는 최소 5%의 표를 얻어야 다음 해에도 후보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