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영국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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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영국 총선은 총 659석의 하원 의원들을 선출하기 위해 1997년 5월 1일에 영국에서 실시된 선거이다. 이 선거에서 집권 보수당은 165석, 노동당은 418석, 자유민주당은 46석을 차지하였다.
1997년 영국 총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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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별 1위 정당 지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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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선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접한 노동당에서는 1994년, 갑작스럽게 사망한 존 스미스를 대신하여 새 대표로 토니 블레어가 선출되었다. 블레어는 '신노동당'을 표방하며 기존 정강 정책을 보다 보수화하였으며, 시장 경제를 인정하는 동시에 복지를 구성한다는 제3의 길 이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반대로 보수당은 1992년 선거 이후 벌어진 검은 수요일 사건과 그 이후 지속된 경기 침체, 존 메이저 총리와 당 사이의 잇단 갈등으로 인해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상에서 노동당은 40~50%, 보수당은 20~30% 대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오자 주요 언론들은 대부분 노동당의 승리를 예측하였다.
선거 결과, 노동당은 418석을 차지해 창당 이래 최대의 승리를 거뒀다. 노동당은 전국 대부분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으며, 특히나 보수당이 계속 우위를 보이던 런던에서 큰 압승을 거뒀다. 반대로 보수당은 165석을 차지해 1906년 선거 이후 가장 낮은 의석수를 차지하게 되었다. 보수당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에서 아무런 의석을 얻지 못하였으며 마이클 포틸로, 맬컴 리프킨드, 이언 랑 등 주요 거물들이 낙선하였다.
자유민주당은 득표율은 감소하였으나 남부 지역에서 보수당의 의석을 빼앗으면서 46석을 차지하였다. 이 숫자는 자유민주당이 1931년 선거 이후 가장 많이 얻은 의석수였다. 스코틀랜드 국민당은 보수당이 스코틀랜드에서 아무런 의석을 얻지 못한 틈을 타 3석을 늘려 6석을 차지하였다. 북아일랜드에서 얼스터 통합당은 10석을 차지하였고, 지난 선거에서 아무 의석도 얻지 못한 신페인은 당 대표인 게리 애덤스가 다시 당선되는 등 2석을 차지하였다. 유로 존속을 국민투표에 붙여야 된다고 주장하면서 선거에 뛰어든 제임스 골드스미스의 국민투표당은 2.6%의 득표를 하였지만, 아무 의석도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