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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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부스(tribus) 혹은 로마 부족은 로마 사람들의 구분 개념이며, 로마 공화정의 의회의 투표 구성단을 이뤘다.[1][2] 트리부스라는 말은 ‘나누다, 분배하다’를 뜻하는 ‘tribuere’에서 유래했을 것이며, ‘셋’을 의미하는 ‘tres’에서 비롯했다고 하는 전통적인 전래는 의심의 여지가 있다.[2][3][4]
전승에 따르면, 최초의 세 개 부족은 로물루스가 세운 것이며, 각 부족은 '코미티아 쿠리아타'의 투표 구성 단위를 이루는 쿠리아(고대 로마의 정치 조직 기본 단위)로 구성되었다. 쿠리아가 로마 역사 내내 지속되었긴 했지만, 본래의 세 부족은 점차 역사에서 사라졌다.[lower-alpha 1][1][5]
아마도 본래의 로마인들의 구분을 부족으로, 뿐만 아니라 30개의 쿠리아로 변모하는 것에서 영향을 받은, 세르비우스 툴리우스는 새로운 30개 부족을 만들었으며, 이들은 이후에 ‘코미티아 트리부타’ (트리부스 민회)를 구성했다. 부족의 수는 로마 공화정이 시작될 쯤에는 20개로 줄어들지만, 그럼에도 로마 인구와 영토가 늘어남에 따라 기원전 241년을 마지막으로 15개의 추가 부족들이 들어섰다.[1][2]
모든 로마 시민권자들은 이 부족들 중 하나에 등록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서 이들은 특정 행정관, 종교 업무자, 플레브스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특정 소송 사건들에서 사법 판결, 호민관 및 다른 고위 행정관들이 제시한 여러 제안들에 대한 결의안 통과 등의 투표권을 지녔다. 트리부스 민회가 제정 시기에 대부분의 법적 기능을 상실했지만, 부족으로 입회는 최소한 서기 3세기까지 로마 시민권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있었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