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하나의 주제를 가진 사건에 의해 같은 방향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군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테마주(영어: themed stock)는 주식 시장에 상장된 주식으로서, 하나의 주제를 가진 사건에 의해 같은 방향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군을 말한다. 정치, 연예, 레저, 과학기술, 부동산, 질병, 자원개발 등 다양한 종류의 테마주가 있다.
일반적으로 같은 테마에 속한 종목들은 주가가 동반 상승하거나 동반 하락하는 유사한 움직임을 보인다. 예를 들면, 정부가 특정 분야의 과학기술을 지원할 계획을 발표하면 관련 기업의 주가가 오르고, 특정 질병이 유행하면 그 질병의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식이다.[1] 다만, 환율이나 유가와 같이 매우 광범위한 종목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일반적으로 테마라 부르지 않는다.
테마주는 주로 급등을 기대하고 투자자들이 모여드는 것이 특징으로, 기업의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에 의해 2배에서 10배 넘게 급등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또한 주로 테마주가 되는 것은 대형주보다는 소형주, 특히 천원 미만의 동전주가 많은 편이다.[2][3]
테마주의 기원은 주식 시장의 역사와 함께 하며, 역사상 유명한 테마주로는 18세기 영국의 공기업 남해회사(South Sea Company)를 들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북방외교가 한창이었던 1987년 말 중국정부가 만리장성에 바람막이를 설치하기로 한 계획이 알려지며 관련주들이 급등한 소위 '만리장성 테마주'가 테마주의 효시로 꼽힌다. 그 후 2007년 대선에서 4대강 사업 테마주가 폭등하여 큰 수익을 가져다준 이후로 대한민국에서는 정치테마주를 비롯한 각종 테마주가 크게 유행하게 되었다.
테마주는 증시가 선진화된 선진국들에 비해 대한민국에 많은 편으로, 특히 정부 정책에 따라 테마주가 급등락 하는 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