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탕카 이오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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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탕카 이오타케(라코타어: Tȟatȟáŋka Íyotake[1], 1831년 경 ~ 1890년 12월 15일[2])는 라코타족이 미국 정부와 맞선 시기 라코타족의 한 갈래인 훙크파파족(라코타어: Húŋkpapȟa, 원을 이룬 부족들의 끝자락 부족)의 지도자였다. 영어권에선 그의 이름을 직역한 시팅 불(Sitting Bull, 앉은 소)로 널리 알려졌다.
1876년 제7 기병연대와 샤이엔족과 라코타족의 연합 부대가 맞서 싸운 리틀빅혼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 전투는 아메리카 원주민이 미군을 상대로 거둔 몇 안되는 승리이다. 타탕카 이오타케는 전투 전에 많은 병사들이 라코타족 진영에 매뚜기떼처럼 뛰어들어오는 환영을 보았다고 한다.[3] 제7 기병연대는 전투 끝에 궤멸하였다. 미국 정부는 수천의 병력을 추가로 파병하여 라코타족의 항복을 압박하였다. 타탕카 이오타케는 기병대에게 쫓기는 와중에도 항복을 거부하고 1877년 5월 오늘날 캐나다의 서스캐처원주에 해당하는 노스웨스트 영토의 우드산으로 무리를 이끌었다. 라코타족은 1881년까지 이곳에 머물다가 미군에 항복하기로 하고 다시 미국 영토로 돌아왔다. 항복한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뿔뿔히 나뉘어 수감되어 고문을 겪는 피해를 입었다. 이들은 1883년 스탠딩락 인디언 보호구역에 정착하였다.
1885년 타탕카 이오타케는 버펄로 빌이 이끄는 《버펄로 빌의 와일드 웨스트》 쇼에 출연하였다. 그의 출연은 세간의 관심을 끌었으며 그가 공연중에 라코타어로 외친 말에 대해서는 설왕설래가 많았다. 어떤 이는 "백인을 증오한다"라는 뜻이었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쇼를 마치고 스탠딩락으로 돌아왔다.
타탕카 이오타케가 나니사나흐 운동을 지지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유령 춤"이라고도 불린 이 군무(群舞) 운동은 그간 미국 정부에 의해 희생된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원혼을 달래고 네이션을 넘어 단결을 꾀하는 운동으로 신흥 종교적인 성격을 갖고 있었다. 인디언 관리국의 인디언 요원이었던 제임스 맥러플린은 타탕카 이오타케의 체포를 지시하였다. 그의 지지자들과 경찰이 충돌하는 와중에 타탕카 이오타케는 스탠딩락 경찰관이었던 인디언 요원 타탕카파(Tȟatȟáŋka Pȟá, 황소 머리)와 창크피 두타(Čhaŋȟpí Dúta, 붉은 도끼)가 쏜 총에 옆구리와 머리를 맞았다.[4] 그의 시신은 인근의 예이츠 요새로 운구되어 묻혔다.
1953년 라코타족 사람들은 타탕카 이오타케의 무덤을 그의 고향인 사우스다코타주의 모브리지로 이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