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베르니케
독일의 신경정신과 의사이자 해부학자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칼 베르니케(Carl Wernicke, 1848년 5월 15일 ~ 1905년 6월 15일)는 독일의 신경정신과 의사이자 해부학자이다. 다양한 실어증의 증상과 관련된 신경학적 원인을 밝히는 데 큰 기여를 하였다.[1] 1874년에 자신의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언어의 이해를 담당하는 중추가 별도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렸는데,[2] 이 부분을 그의 이름을 빌려서 베르니케 영역이라 부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저서 《실어증의 복합증상: 해부학적 기초를 통한 심리학적 연구》를 통해서 전두엽에 있는 브로카 영역과는 다른 부위인 측두엽의 일정 부분이 손상되었을 때에는 브로카 실어증과는 구분되는 또 다른 형태의 언어장애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보고했다.[1] 베르니케 영역이 손상되었을 때에 나타나는 주요 증상은 유창하게 말을 할 수는 있지만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형태의 언어장애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베르니케 실어증이라 부르고 있다.
특정한 유형의 뇌증의 병리학적 영향에 대한 영향력 있는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로카 영역을 발견하여 학계에 보고한 폴 브로카와 함께 한 그의 연구는 뇌 기능, 특히 발설에 대한 획기적인 인식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