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의 대외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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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에서는 중화민국(대만)의 대외 관계(中華民國의 對外 關係)에 대해서 다룬다.
외교에 있어서 특필해야할 점은 현재 분단국가인 중화민국 정부가 스스로를 중화인민공화국에 대하여 "중국의 정통 정부"라고 하고 있는 점이다. 중화민국은 냉전 구도 하에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친서방 진영에 편입되어 있었다. 국공 내전으로 인해 영토의 대부분을 잃게 되었지만 연이어 발발한 한국 전쟁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인민지원군을 불법으로 조직해 한국 전쟁에서 수세에 몰리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구원함으로써, 오히려 궁지에 몰렸던 중화민국은 유엔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소생하였다.
그러나, 1971년 10월 25일에 유엔 총회 결의 제2758호로 유엔 내 상임이사국 지위와 의석을 모두 중화인민공화국에게 빼앗기면서 중화민국의 외교적 고립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의 헨리 키신저가 비밀리에 베이징을 방문해서 저우언라이와 회담을 가졌고, 1972년 2월 21일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최고 지도자 마오쩌둥 간의 정상 회담이 이뤄진 이후부터 중화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비주류로 물러나고 중화인민공화국에게 밀리게 되었다. 장제스 사망 후 1979년 최대의 우방이었던 미국과 단교하는 등 자유 진영과의 결별을 맛보아야 했다. 또한, 중화인민공화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중화민국은 불리한 위치로 추락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