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교대 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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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교대 서법(左右交代書法, 영어: boustrophedon)은 주로 고대에 사용되었던 글쓰기 방식으로, 줄이 넘어갈 때마다 글씨를 쓰는 방향이 반대가 되는 것을 말한다. 이때 글자의 모양도 반대가 된다. 예를 들어 첫 줄에서 글씨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썼다면, 둘째 줄에서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고 셋째 줄에서는 다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는 식이다.
고대 그리스어로는 좌우 교대 서법을 보스트로페돈(고대 그리스어: βουστροφηδόν, boustrophēdón)이라고 불렀다. 이 말은 ‘황소’(고대 그리스어: βοῦς, bous)와 ‘돌다’(고대 그리스어: στροφή, strophē)에서 나온 것으로 ‘황소가 돌듯이’라는 뜻이다. 좌우 교대 서법에서 줄을 바꿀 때 글자가 진행하는 방향이 마치 소가 밭을 가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를 번역해서 좌우 교대 서법을 우경식 서법(牛耕式書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