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국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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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日本國王) 또는 왜왕(倭王)은 대체로 역사적으로 중국과의 책봉 관계로 성립되는 국제적인 조공 체제에서 일본이라는 군주국(왕국)의 주권자를 가리키는 호칭을 말하며, 일본 천황을 가리키는 호칭이기도 하다.
대부분 대중국, 대한국(조선) 관계에 있어 일본의 실질적인 지배자로 막부의 정이대장군을 지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일본 국내에서는 중세 이래로 쇼군뿐 아니라 천황을 가리켜서 ‘왕’이라 부른 사례도 적지 않다.
통상적으로는 중세 시기부터 근세 시기에 걸쳐 특히 지방의 왕족 세력이나 무가 정권의 수장이 대외적으로 사용한 칭호를 가리키는 것으로 정의된다. 전자의 경우는 난보쿠초 시대(南北朝時代) 규슈(九州)를 장악했던 남조(南朝) 고다이고 천황(後醍醐天皇)의 아들 가네요시 친왕(懐良親王)이 명 태조(明太祖)로부터 「일본국왕 양회」(日本国王良懐)라는 봉호를 받아 일본국왕에 책봉되었으며, 후자의 경우는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 무로마치 막부(室町幕府)의 3대 쇼군(将軍) 아시카가 요시미쓰(足利義満)가 「일본국왕 원도의」(日本国王源道義)라는 명의로 영락제로부터 일본국왕의 책봉을 받았다. 이후 무로마치 쇼군의 외교 칭호로써 일본국왕이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