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차의 역사
영국의 전차 개발 역사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영국 전차의 역사는 1910년대 영국에서 전차가 개발된 이후, 영국 전차가 영국 육군 및 세계 각국에서 어떻게 도입되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되었는지에 대한 역사이다.
세계 최초로 전차를 개발하고 실전투입한 영국은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적극적으로 기병부대를 기계화하고 전차 부대를 양산하기 위해 노력했다. 르노 FT-17가 처음 도입한 회전식 포탑과 후방 엔진, 돌출한 무한궤도는 영국의 전차에도 영향을 주어 이후 영국 전차들은 르노 FT가 가진 특징들을 참조하여 제작되었다. 한편 영국 육군의 기계화는 1910년대 말부터 자체적으로 활발히 논의되었다. 1920년대 영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기병부대의 기계화를 추진했지만, 1929년 대공황으로 이러한 흐름은 일시적으로 주춤했고, 1930년대 중반 나치 독일과 소련이 재무장을 시작하면서 영국 내에서도 기갑부대 양산이 재개되었다. 1930년대 말 영국은 기병부대를 기계화하는데 성공했고, 순항전차와 보병전차라는 이론을 개발해 전차 양산에 도입했다. 1940년대 영국은 전쟁을 겪으며 다양한 전차들을 양산했지만, 대부분의 전차들의 장갑은 얇은 편이었다. 그러나 독일이 1940년대 중반부터 구경이 넓은 포를 전차에 탑재함으로써, 전차에 대한 기존의 인식에 변화가 생겼다.
냉전 시기 영국의 전차 개발은 강력한 주포를 탑재한 소련의 전차들을 막기 위해 새로운 전차를 양산하는 것과 기존에 있던 전차들의 주포의 화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영국은 로열 오드넌스 L7 포를 만들었는데, 이는 영국을 비롯한 북대서양 조약 기구의 무기 표준화 작업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냉전 시기에 영국이 생산한 센추리온, 챌린저 1, FV4201 치프틴 등은 영국의 주요 분쟁에 참여했으며, 세계 각국은 실정에 맞게 영국 전차를 수입하거나, 개량하거나, 때로는 라이선스를 받아 양산하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영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만이 영국 전차를 실전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그 수도 이전 전차들에 비해 줄어들었다. 한편 영국 본토에서도 육군 2020 개선안에 따라 영국 육군 내 기갑부대의 수를 감축하였으며, 챌린저 2를 대체할 챌린저 3를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