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리
스페인의 헤레스데라프론테라 근처의 지역에서 자란 백포도로 만든 강화 포도주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셰리(영어: Sherry, 스페인어: Jerez [xeˈɾeθ])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헤레스데라프론테라 근처의 지역에서 자란 백포도로 만든 강화 포도주이다. 스페인어로는 비노 데 헤레스(vino de Jerez)라고 하며, '셰리'는 '헤레스'의 영어식 이름이다. 이전에는 셰리는 '색'으로 알려졌다. 셰리는 원산지 명칭 보호에 포함되어 있어서, '셰리'라는 이름이 붙은 모든 라벨은 법률적으로 카디스 주의 '셰리 트라이앵글' (헤레스데라프론테라와 산루카르데바라메다와 엘푸에르토데산타마리아 사이의 지역)에서 생산된 것만 달 수 있다.[1]
대부분의 셰리는 건조한 상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후에 향이 나는 술을 넣으며, 셰리의 발효가 완료되면 브랜디를 섞어 강화한다. 반면에 포르투 포도주는 모든 설탕이 알코올로 되는 과정을 멈추기 위해 발효 도중에 강화한다.
모든 셰리는 팔로미노 포도로 만드며, 건조함의 정도에 따라 피노와 같은 가벼운 것과 올로로소와 같은 짙고 무거운 것 등으로 나뉜다. 페드로 히메네스와 머스캣 포도로 만든 향이 나는 디저트 포도주 또한 만들어진다. 셰리는 많은 포도주 평론가[2]로부터 "진가를 인정받지 못한 것"[3] 또는 "도외시된 포도주 보물"[4]로 여겨진다.
“셰리”라는 것은 헤레즈 (Xerex) 라는 지역명의 영어식 표현이다. 셰리는 솔레라 시스템과 연계하여 ‘추출’이라는 의미를 가진 스페인어 ‘saca’에서 유래하여 ‘sack’ 라고 불리기도 했다.
“셰리”는 스페인 법률에 의거, 반드시 셰리 트라이앵글이라는 지역에서 생산되어야 하며, 이 지역은 헤레스 델 라 프론떼라(Jerez de la Frontera), 산루카르 데 바라메다(Sanlúcar de Barrameda) , 엘 푸에르토 데 산타마리아(El Puerto de Santa María) 사이의 카디스(Cádiz) 주에 있다. 헤레스 원산지 증명(D.O, Denominación de Origen)은 1933년 스페인에서 최초로 D.O. 지정을 받았으며 공식적인 명칭은 D.O Jerez-Xeres-Sherry이다.
셰리 와인은 발효가 완료된 이후 베이스 와인에 알코올 함량이 더 높은 술이 첨가하여 전체 알코올 함량을 높여 만든다. 피노나 만사니야 와인의 경우 총 알코올 함량이 약 15.5% 정도에 도달할 때까지 발효되며, 이후 배럴에서 숙성될 때 플로르(Flor)라는 효모층이 와인 위에 형성된다. 때문에 산소 투과율이 매우 낮아서 산화가 되지 않는다.
올로로소는 알코올 함량이 17%에 도달할 때까지 주정을 첨가하여, 높은 알코올 농도 때문에 플로르가 형성되지 않게 된다. 때문에 숙성되는 과정에서 천천히 산화가 일어나게 되고 색이 어두워진다. 주정 첨가가 발효 이후 일어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셰리들은 드라이하며 단 맛이 나는 것은 이후 첨가된 알코올에 의한 것이다. 반면 포르투 포도주은 발효 과정에서 주정이 강화되기 때문에 발효 과정이 중단되어 일부 당이 알코올로 변환되지 않아 단 맛이 나게 된다. 생산 년도가 다른 셰리 와인들은 ‘솔레라’ 시스템이라는 방식을 통해 병입 전 블렌딩이 되며, 이를 통해 매년 빈티지에 무관하여 비슷한 품질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