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돌리드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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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돌리드 회의(스페인어: Junta de Valladolid 훈타 데 바야돌리드[*])는 1550년에서 1551년 사이 에스파냐의 바야돌리드에서 아메리카 식민화에 관해 벌어진 신학토론회다. 스페인 식민지 통치자들에 의해 원주민들이 강제노동에 동원되거나 잔혹하게 살해 당하는 등의 참상이 스페인 사회에 알려지면서 큰 논란이 발생하자 왕명에 의해 진상 조사와 더불어 개최된 토론회였다. 서양사상 최초의 피식민지인의 인권에 관한 주제가 거론된 자리였으며, 주된 대화 주제는 미주 식민화가 천주교 개종에 의해 정당화되는지 여부, 그리고 백인 식민자들과 신세계 원주민들간의 관계 같은 것이었다.
원주민의 인권과 재산권을 옹호했던 대표주자로 라스 카사스 신부 등이 참가했고, 원주민을 개종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군사적인 점령과 노예화에 있음을 주장한 세풀베다(Sepulveda) 등이 참가하여 열딘 토론을 벌였다.[1][2] 논쟁은 결국 신대륙의 원주민을 보호하고 부족한 노동력은 아프리카 흑인 노예를 동원하여 보충하는 것으로 귀결되게 되었다. 이는 원주민 인권 옹호자였던 라스 카사스 신부의 견해가 받아들여진 것이었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