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랍 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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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랍 서판은 밀랍이 덮혀 있는 나무판으로, 보통 서판과 헐렁하게 연결된 덮개 서판이 있어 보통 2연판(디프티카) 구조로 이뤄졌다. 고대와 중세 시대 때 재사용 가능하고 휴대할 수 있는 필기구로 사용되었다. 키케로의 문헌들은 '케라이'(cerae)를 사용하는 것을 언급하며, 일부 밀랍 서판들은 하드리아누스 방벽에 있는 로마 요새의 물에 잠긴 채 보존되어 있었다. 중세의 밀랍 서판은 일부 유럽의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밀랍에 글씨를 쓰는 행위는 첨필이라고 하는 뾰족한 도구와 같이 이뤄졌다. 직선 형태의 스패튤러 같은 도구 (보통 침필의 촉 부분 반대쪽에 위치)가 지우개처럼 사용되었을 것이다.
밀랍 서판은 학생들이나 비서들이 필기를 하는 것에서부터 업무 장부를 기록하는 것까지 다양한 목적들로 사용되었다. 속기의 초기 형태 역시도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