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그 신시사이저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모그 신시사이저(Moog synthesizer)는 모듈러 신시사이저로 미국의 엔지니어 로버트 모그가 개발했다. 모그는 R.A. 모그라는 회사를 통해 (이후 모그 뮤직으로 변경) 1964년 출시되어 1965년에서 1981년, 그리고 2014년 이후에 걸쳐 다양한 모델을 내놓고 있다. 모그는 최초로 상용화된 신시사이저 제품으로 오늘날 아날로그 신시사이저라 불리는 악기를 만들어 냈다.
모그 신시사이저는 분리된 모듈들을 통해 사운드를 만들어내는데 이 모듈들은 패치 코드로 연결된다. 모듈에는 전압 제어 오실레이터, 증폭기, 필터, 엔벌로프 생성기, 노이즈 생성기, 링 모듈레이터, 트리거, 믹서 등이 있다. 신세사이저는 키보드(건반)나 조이스틱, 페달, 리본 콘트롤러, 시퀜서 등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 오실레이터는 다른 음색의 파형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것을 변조하거나 필터링을 하여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1963년 로버트 모그는 수년간 테레민스를 만들어 팔고 있었는데 좀 더 실용적이고 저렴한 신시사이저에 대한 요구가 있자 개발을 시작했고 작곡가들이었던 허브 도이치, 리처드 테이텔바움, 블라디미르 우사체프스키, 웬디 카를로스 등으로부터 조언을 받았다. 모그의 주요 발명은 전압 제어가 가능한 오실레이터(발진기)로 전압을 통해 음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기였다. 또한 그는 신시사이저의 기본 개념들인 모듈과 엔벌로프 생성기 등을 개발했다.
모그 신시사이저는 웬디 카를로스가 바흐의 곡들을 모그 신시사이저로 편곡한 베스트셀링 앨범 <Switched-On Bach>(1968년)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1960년대 말 도어스, 그레이트풀 데드, 롤링 스톤스, 비틀즈 등이 사용하기 시작하다가 1970년 예스, 탠저린 드림, 에머슨, 레이크 & 파머와 같은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에 의해 그 인기가 절정에 이른다. 현악기나 관악기의 소리를 모방할 수 있는 기능은 세션 뮤지션들의 일자리를 위협했고 한동안 상업적 작업에 사용이 금지되기도 했었다. 1970년에는 포터블 형태의 미니모그가 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