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브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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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브릭 대학교(Red Brick Universities)는 산업 혁명 당시 시민 의식의 향상과 실용 학문에 대한 수요의 증가로 19세기 영국 주요 산업도시에 세워진 6개 대학을 지칭하며, 모두 전신은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설립했던 과학/공학 칼리지였다. 레드 브릭이란 명칭은 "붉은 벽돌"이란 의미로 대학들이 설립당시인 빅토리아 시대풍의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이 많아 붙여진 별칭이다. 지금은 모두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성장하였지만 설립 당시만 해도 기존 대학들의 시선이 좋지 못하였다. 11~13세기에 설립되어 중세 대학(Ancient Universities)이라 불리는 옥스퍼드 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은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갑작스레 등장한 이들 대학을 탐탁치 않게 여겨 이들을 "벼락출세자"[1]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하지만 1960년대 콘크리트 빌딩과 넓은 현대식 창을 사용한 건물들로 이뤄진 일명 "평면창 대학(Plate Glass University)"이라 불리는 신설대학들의 등장과, 1992년 70여개에 달하는 공업기술학교들이 대거 종합대학으로 승격을 하면서 이러한 표현은 완전히 사라졌다.
리버풀 대학교와 버밍엄 대학교중 누가 레드 브릭 대학교의 시초인 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버밍엄 대학교측은 자신들이 3년 앞서 왕실의 인가를 받았고, 붉은 Accrington 빌딩이 레드 브릭 대학교를 상징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리버풀 대학교의 주장에 따르면 소속 스페인어과 교수인 에드가 피어스가 처음으로 "레드 브릭 대학교"라는 표현을 그의 저서에서 사용하였으며, 자신들의 빅토리아풍 붉은 건물인 Alfred Waterhouse건물이 레드 브릭 대학교를 상징하는 것이라 한다.[2][3]